울산시 일회용 컵 사용률 43.8% 전국 최고

울주조은뉴스 | 입력 : 2024/07/29 [18:18]

울산시가 일회용 컵 사용률이 43.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1개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청사 내 일회용 컵 사용 실태를 조사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31곳에서 3일간의 점심 시간 동안 4만3천320명이 1만649개의 일회용 컵을 사용한 결과가 나왔다.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의 제 3조 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청사에서 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 우산 비닐 등의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청사 내 1회용컵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곳도 있으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4명 당 1개(24.8%)의 1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1회용 컵 사용률을 살펴보면 영남권 28.7%(1만2천860명·3천685개), 수도권 23.3%(1만6천80명·3천738개), 호남권 22.9%(9천950명·2천274개), 충청권 21.9%(4턴357명·952개) 순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컵 사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시로 중구청은 71.3%(122명·87개)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타 지역과 약 34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어 남구청은 56.4%, 울주군청 49.0%, 울산시는 17.7% 순로 나타났다.

 

일회용품을 규제하고 사용을 줄이는 모습을 선도적으로 보여줘야 할 주무부처인 환경부마저도 평균을 웃도는 30.4%를 기록하며 10명 중 3명 이상이 1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공공기관 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1회용품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국내 1회용 플라스틱 컵의 연간 소비량은 2017년 33억개에서 2020년 53억개로 증가했다. 

 

대표적인 1회용품인 비닐봉투와 페트병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환경부는 지난해 9월 일회용 컵 보증금제의 전국 시행 포기와, 11월에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 제도를 완화시켜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투의 규제 또한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회용품 사용을 부추겨 왔다.

 

환경운동연합은 국제 사회 흐름에 발맞춰 국내 일회용품 규제 강화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품 사용 모니터링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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