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잔반) 처리량은 줄어드는 반면 처리비용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같이 버려지는 학교급식 잔반을 처리하기 위해 매년 억 단위 이상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1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연간 잔반 처리비를 보면 2019년 7억원, 2020년 4억8천500만원, 2021년 8억300만원, 2022년 8억6천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4년간 울산 관내 학교급식 잔반 처리에 투입된 예산은 총 28억5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인 2020년 잔반 처리비가 4억8천500만원에서 지난해는 1.7배 늘어난 8억6천900만원에 달했다.
최근 4년간 28억원이 넘는 예산이 급식 잔반 처리비로 투입된 것도 모자라 버려진 음식물이 각종 환경오염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급식 대상 인원도 줄어들면서 잔반 처리량 역시 감소했다.
연간 처리량은 2019년 4천41톤, 2020년 2천540톤, 2021년 4천141톤, 2022년 3천914톤으로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이 혼합 운영된 것 외에는 잔반은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상황 등이 개선되면서 버려진 음식물을 처리하기 위한 예산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잔반을 처리하는 학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급식교육 등 잔반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나면서다.
지난해 학교급별 잔반량을 보면 초등학교 1천676톤(학생 1인당 평균 처리량 22㎏), 중학교 1천67톤(29㎏), 고등학교는 1천170톤(33㎏)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의 1인당 평균 잔반량이 심각한 것으로 보였다.
학생 1인당 잔반 처리비용은 초등학교 4천960원, 중학교 6천420원, 고등학교 7천170원으로 상급학교로 올라가면서 단가도 높게 나타났다.
육류 등이 학생들이 선호하는 음식이 나올 때에는 잔반이 줄지만 채소류 등이 나오는 날이면 음식물잔반양은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나 각급 학교 영양(교)사들이 계절에 맞춰 식단을 짜고 있지만 학생들이 기피하는 음식이 나올 때는 잔반량도 함께 불어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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